날씨와 시
꽃샘추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3. 21. 10:50
꽃샘추위
한파로 얼었던 얼음과 쌓였던 눈이 녹고
시냇가 버들강아지 아롱아롱 거릴때
남서쪽 양자강 봄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고
옷장에 겨우내 모셨던 봄옷 꺼내 입을때
창틀에 문풍지 떼어내고 봄맞이 준비하네
어디선가 찬바람이 옷깃을 스며드는 꽃샘추위
실내에서 문밖으로 내놓은 화초가 고개 숙여
어린이와 노약자에 감기 들게 하는 꽃샘추위
동식물 기지개 펴다 자기도 모르게 꼬리 내리네
세월이 멈추면 좋을망정 겨울로 뒤돌아 가려나